아이포함 가족여행을 계획하다가 아내와 나 모두 안가본 곳을 고민하던 중 가까운 대만을 선택했습니다.

출발 3일전에 지진 소식을 접한 우리 가족은 불편하고 불안해 해서 출발을 망설였지만.. 오랜 고심 끝에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패키지 여행은 한 10회 남짓 경험해봤고 다양한 가이드님을 만난지라.. 가이드님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많았습니다.

티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을때 만난 손성국 가이드님의 환한 미소를 보고 이번 여행은 걱정없이 즐기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각 장소마다 중요한 포인트나 역사에 대해 이해가 쉽게 설명해 주셨고.. 솔직히 설명해 주신게 엄청 고퀼은 아니었지만 우리 패키지팀 연령대가 있어서인지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오히려 그분들에게 기억이 남겠구나.. 또는 초등생인 우리아이에게 이해가 조금 더 되겠구나 싶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가이드와 달리 과일도 직접 사다 주시고 청구하셨는데.. 일부는 과일값 청구에 대한 부정의견이 있었지만 오히려 저희 가족은 제철과일을 대신 사다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했고 덕분에 대만 대추나 석과의 맛을 느낄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일반 마트나 편의점에서 개인적으로 구매할 수 있던 젤리나 간식류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터라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여행 마지막날까지 동료와 지인들에 대한 선물을 고민하던 차에 서문정 거리에서 양질의 간식류를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을 가이드님이 안내해 주신 덕분에 잘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패키지를 적게 다닌편은 아니었던 지라 노랑풍선에서 제시한 노쇼핑을 반신반의 했지만 내용대로 임의적인 쇼핑은 없어서 너무 좋았고 옵션도 딱 마사지 한가지만 그대로 진행해주셔서 노랑풍선을 다시 한번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저녁식사는 삼겹살이었는데 너무 소주생각이 나서 반주로 곁들이다가 여행내내 고생하신 가이드님께 한잔 권하게 되었는데 부담없이 소탈하게 받아주셔서 기분 좋은 저녁식사로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인천으로 출국하는 공항에서는 패키지팀 한분한분 인사하며 짐 붙이는거 도와주시고 올라와서 출국심사장까지 잘 가라고 인사해주신 모습은 다른 여행지에서 볼 수 있던 가이드님들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유쾌한 낯설음 이었습니다.

제 후기는 제주관 입니다만.. 패키지 여행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모든 패키지 여행이 내맘대로 쏙 들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 여행을 원하신다면 자유여행 가셔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어느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마쳤고, 여행 장소마다 때로는 기억에 남고 한편으로 즐거운 추억이 됐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다시 한번 좋은 기억을 남겨주신 대만 손성국 가이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