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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베스트 서유럽4국 오지라퍼 세자매 서유럽에 반하다!!! 성실맨 한상필 팀장님 짱짱짱!!!
윤*경 님 2024.06.01 조회 68581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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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4국 (10박 12일)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2024년 5월 4일(토)~5월 15일(수)

인솔자 : 한상필

 


 

1일차 : 5월 4일(토) 

인천공항에서 멋진 신사 한상필 인솔자를 처음 만났습니다.

비행기편 때문에 몇 번의 톡을 주고 받으면서 세심한 성격인 것은 알았지만 요로콤 멋진 청년이었다니... 든든했습니다.

 

동생 정년퇴임 기념 여행으로 세 자매의 반란은 첫날부터 시작되었지요.

막내 동생이 핸드폰을 집에 두고 오는 불상사를???

하마터면 핸펀 없이 12일을 지낼 뻔 했었네요.

다행히 제부가 첫새벽부터 왕복(경기도 광주) 카레이서 수준의 운전솜씨 덕분에 시간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쇼핑도 물 건너 갔고 3시간 여를 수다삼매경으로 시간을 때워야 했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한상필 인솔자님께서 걱정말라고 비행기 꼭 붙잡고 있을테니 시간안에만 들어오라고... 

새하얀 위로의 말에도 왠지 우리 편이 있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비행시간 14시간이 지루하다고요?

천만에 만만의 콩떡입니다. ㅋㅋ 즐길 준비가 완벽한 사람은 지루할 틈이 없지요.

그저 동생들과 웃고 떠들고 먹고 즐기다보니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타고난 여행체질이라고 큰소리치며...ㅋㅋ 

우리 24명의 팀원들은 히드로공항에서 처음 면대면 하였네요.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 이 분위기를 인솔자님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찼습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케리어를 던져놓고 주변 산책을 나섭니다.

쌀랑하고 을씨년스런 초저녁 날씨. 이게 바로 영국 날씨구나 생각했지요. 

예쁘게 잘 정돈된 정원있는 집들이 나란히 줄을 맞추고 마을을 지키고 있었어요.

마치 우리를 반겨주는 것처럼...

모든 것이 신기하고 마냥 좋기만 한 첫날. 우리 세 자매는 마트에서 첫 영국맥주와 영국과자를 ‘처음’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 캔의 맥주로 설레이는 유럽 여행의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2일차 : 5월 5일(일) 연박

노팅힐(포토벨로마켓) → 타워브릿지 → 블레넘궁전(선택관광) → 저녁(썬데이로스트)

 

아침 9시 출발

한 팀장님은 시차 적응으로 힘들까봐 여유있게 출발하는 첫 여행 일정을 브리핑해주고 음악 선곡으로 “썬데이모닝”을 들려주었지요. 

역시 젊음이 다르구나.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첫 여행코스는 런던 최대 앤티크 마켓 포토벨로 마켓이 있는 노팅힐로 서유럽 영국의 첫 관문을 열었지요. 영화에서 봤던 

서점(더노팅힐북샵)이 그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고, 골목의 배경이 된 파란색 대문집도. 시간여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나온 영화였었죠.

 

 

 

 

인증샷은 필수라 여기저기 모델?들로 가득 찼던 작은 마을 노팅힐에서 우리 세 자매는 쇼핑은 기본, 영국에서 첫 커피 맛을 보았네요. 

근디 왜 커피까지 맛있는거냐구요...ㅋㅋ

 

오후에는 블레넘궁전 투어가 있었습니다.

블레넘궁전은 블레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존 처칠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는데, 그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죠. 그리고 뛰어난 바로크 양식과 영국의 전 총리 윈스턴 처칠의 출생지로 유명하다고 해요.

차에서 내리니 비가 오락가락하여 걱정하였더니 전형적인 영국 날씨라고 걱정은 붙들어 매라는 오경미 가이드님 파워 넘치는 목소리에 

비도 비껴갔는지 마음 편하게 투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초록초록한 푸르른 잔디와 드넓은 정원은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고 

우리는 레트로 감성에 젖어 학창시절 즐겼던 포즈로 인생샷을 찍었지요. 오지라퍼답게 옆 팀원들도 같은 포즈를 취하라고...

사양하지 않고 함께 즐기면서 사진촬영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자기야님, 이모님.ㅎㅎ

 

 

 

 

저녁은 썬데이로스트 소고기 먹는 날이라고. 어마무시?한 레스토랑(상호는 생각이 안나네요.z)에서 소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가 덩어리채로 나와 

일일이 썰어주는 기한 모습도 보았어요. 오경미가이드님 왈 “우리팀이 운빨?이 있어서 양고기까지 나왔다”고. 한마디 한마디가 정감있는 말투. 

코메디 같았어요. 착실한 우리 일행은 가이드님 말씀에 충실하여 열심히 영국 맥?주님?(기네스,쿨링)을 모셨지요. 

여행의 묘미는 색다른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가장 크다고.

 

호텔에 도착하면 매일같이 한 팀장님은 내일의 투어 일정과 날씨 정보, 필요한 용품들에 대해 미리 공지해주기 때문에 무슨 옷을 입을까, 

뭘 준비해 가지고 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지요. 자상한 한팀장님의 단면이었어요.

 


3일차 : 5월 6일(월)

버킹엄궁전 → 세인트제임스파크 → 웨스트민스터사원 → 국회의사사당의 빅벤 → 템즈강 유람선(선택관광) → 대영박물관 → 유로스타탑승(파리로 이동)

 

아침 8시 출발

인솔자님께서 선곡해 준 “자전거 탄 풍경(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들으며 상쾌하게 투어를 시작했지요. 음악선곡 맛집 한상필님 최고최고!!!!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인솔자님께서 여행이란 “여기서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김민철 작가님 말씀을 인용하면서 여행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하셨지요. 

말씀도 어찌그리 예쁘게 하던지요.

인기쟁이 오경미 가이드님 탑승과 동시에 차내는 술렁입니다.

차량 이동하면서 들려주는 시원시원한 입담에 녹아드는 우리팀들. 어느새 모두가 하나가 되었지요. 

오늘의 일정은 현재 영국의 왕(찰스3세)이 머물고 있는 버킹엄궁전으로 출발합니다.

버킹엄궁전은 영국의 역대 왕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궁전이기 때문에 내부 개방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 

얼핏보기에는 다른 궁전에 비해 소박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4만평이 넘는 정원과 방의 개수도 무려 700개가 넘는 엄청 큰 궁전이라고. 

궁전에서는 근위병 교대식 등 (월,수,금,일요일 11시라고)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는데 오늘 근위병 교대식은 우리팀과 시간이 맞지 않아

 볼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런던 시민들의 휴식처인 세인트제임스파크는 초록초록 자연친화적인 공원같았어요. 청솔모가 돌아다니고, 

오리, 백조가 평화롭게 물위에 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의 평화도 함께 누릴 수 있었지요.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말 그대로 

서쪽에 있는 대사원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성공회의 성당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모든 왕이 대관식을 거행한 장소이기도 하고 

왕실의 결혼식과 장례식도 이곳에서 치러진다고 합니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고. 

역사 교과서를 줄줄이 외우고 있는 것 같은 가이드님 말씀에 우리는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을까요? 수수께끼같은 현실을 

가이드님은 알면서도 모르는척 열심히 또 설명하십니다. 정말 위대해 보였습니다. 

들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어떻게... 와!!! 함성만 지를뿐이었지요.

 

이어서 템즈강 유람선 투어가 있었어요.

기다림없이 준비해주는 가이드님과 인솔자님 덕분에 이른 시간 쉽게 투어를 하였지요.

비가 오락가락 궂은 날씨였지만 극히 정상적인 영국 날씨라는 말에 따라 이또한 즐기리라 생각했는데 진짜로 템즈강 투어때는 제대로 우비를 입고 

유람선을 탔네요. 비오는날 유람선이라니... 그래도 나름 운치도 있고 좋았습니다. 2층에서 끝까지 버티고 앉았던 우리팀들. 대단했어요. 

유람선에서는 영국의 랜드마크인 대형 시계탑 빅벤, 국회의사당, 런던아이, 런던브릿지, 세인트폴 대성당, 타워브릿지 등 런던의 유명한 명소는 

모두 감상할 수 있었어요. 비록 비를 맞으며 투어를 했지만 템즈강 유람선은 베리굿즈였습니다.ㅋㅋ

 

 

 

 

 

 

점심은 영국의 전통 음식인 “피쉬앤칩스”로 대접받았지요.

월?~마나 맛있게요? (이혜정요리사님 흉내내봤어요ㅋ)

 

 

이어서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핫플레이스 대영박물관. 

기다리는 줄이 얼마나 길던지요. 줄은 줄어들지 않고 비는 오락가락하고 여기서도 오경미 가이드님 당당히 앞장섭니다. 

초등학교 2학년, 6학년(14세 미만) 앞으로 나오라고. 어린이는 보호받아 마땅하다고. 영국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초딩 친구들 덕분에 우리팀(26명) 모두가 오랜 기다림 없이 입장하게 되었지요. 얼마나 짜릿했던지.

박물관 외관은 꼭 파르테논 신전 같았어요. 입구부터가 규모가 얼마나 웅장하던지요. 천장도 파아란 하늘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 보였어요. 

이 박물관은 방대한 양의 희귀하고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유명한 국립 박물관 바로 ‘대영박물관’입니다. 

세계 최초의 국립 공공 박물관으로 개관 이래로 무료 입장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약탈한 유물들을 전시해놓고 양심은 있어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걸까요? 유물을 빼앗긴 나라는 얼마나 억울할까 라는 생각도 잠시 

이집트관에서 고대 이집트 문자로 새긴 돌판인 로제타스톤, 파르테논신전 등 우리들 학창시절 교과서나 그림으로만 봤던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마냥 신기하고 새롭기만 했습니다. 

여행전에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편’을 보고 가이드님 설명을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왔답니다. 

(박물관 투어 하실 분은 꼭 이집트편은 보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유로스타 탑승하여 파리로 이동하면서 저녁은 김밥으로 대체했었네요.

유로스타 탑승 승하차시 그 많은 슈트케이스를 땀을 뻘뻘 흘리며 옮겨주고 일일이 체크하는 한팀장님을 보면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절로 생겼습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돈도 벌고 좋은 직업이구나 생각했는데 화려한 앞 면만 보아왔던 내 모습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일차 : 5월 7일(화) 프랑스 첫날(연박)

콩코르드광장 → 베르사이유궁전 → 개선문 → 샹젤리제거리 → 몽마르트언덕(선택관광) → 에펠탑과 세느강 유람선(선택관광)

 

아침 9시 출발

인솔자님께서 선곡해 준 “그대여 나의 장미여~(휘파람?)” 들으며 상쾌한 마음으로 기분좋은 투어를 시작했지요. 

사랑의 도시 파리의 첫 행선지가 개선문(에투알광장)이었는데 중국 시진핑이 개선문을 방문한다고 주변에 교통이 통제되어 주변 공원 산책을 먼저 하고, 

이어서 개선문(나폴레옹이 오스테를리츠 전투의 승리를 자축하여 세웠다고)과 우리에게 익숙한 프랑스샹송 ‘오~샹젤리제’를 되뇌이며 세계를 대표하는 

패션과 유행의 거리인 샹젤리제거리를 원없이 누빌 수 있었네요. 많은 인파와 수많은 노천카페와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명품샵들 속에 

특히 루이비똥 건물을 보고 역시 유럽이구나를 실감했습니다. 고개만 돌려도 와~~ 어떻게 이렇게 멋질 수가 있지? 유럽에서는 

눈감고 찍어도 작품 사진이라고 말하더니 정말 사진을 수없이 찍었습니다. 물론 작품이었겠지요. ㅋ

노천 카페에서 차 한 잔은 필수(화장실 이용때문이라도 꼭 들러야 하는 코스?) 핑계삼아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유럽여행의 꽃 중의 하나였었지요. 

 

 

 

 

 

“베르사이유궁전”은 프랑스의 절대 왕정 루이14세, 15세, 16세 프랑스 왕들의 거주지였다고 합니다. 

초호화로운 건물과 광대하고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 특히 거울의 방은 베르사이유 조약의 체결 장소로 유명하죠. 

게다가 거울이 무려 357개로 둘러쌓여 있다고 얼마나 화려한지 2,300여 개의 방 중에서도 거울의 방만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지요. 

전문가이드님의 해박한 설명은 끝이 없었는데 기억의 한계. 지우개가 발동했습니다. 

 

오늘 일정은 엄청 바쁩니다. 이어서 몽마르뜨언덕으로 이동했지요.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 있어서 

파리 시내를 한 문에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몽마르뜨는 언덕을 뜻하는 ‘몽’과 순교자에서 유래된 ‘마르트르’의 합성어로 “순교자의 언덕”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일단 우리는 몽마르트 언덕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입장하여 촛불 봉헌부터 하고 거리로 나왔더니 

자유분방함을 즐겼던 예술가들의 아지트답게 여기저기서 그림을 그려주는 화가들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예쁜 카페들과 아기자기한 상점가들이 많아 기념품도 사고 젤라또와 커피는 필수. 언제 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일일젤라또, 일일커피는 계속되어야한다는....ㅋㅋ

 

 

 

 

 

 

 

드디어 프랑스의 대명사인 대망의 “에펠탑과 세느강 유람선”을 타야겠죠.

우선 에펠탑으로 이동했지요. 에펠탑은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파리 만국박람회의 기념물로 건축되었으며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날씨는 오락가락 금방 비가 쏟아질 것 같았는데 다행히 구름이 걷히고 에펠탑 올라가려면 기다릴 것 각오하라고 했는데 대기줄도 길지 않았다고. 

복 받은 팀이라고 가이드님이 기뻐해주었지요. 에펠탑에 올라가니 탁트인 파리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세느강을 사이에 두고 높은 건물이 어디어디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나는게 없네요. 공부 못한다고 아들한테 나무랄 일이 전혀 없어요. 

엄마는 반성중. 지금 손들고 있습니다.ㅠㅠ. 

저녁 식사 후 세느강 유람선을 탔어요. 추위에 약한 사람은 경량패딩을 준비하는 센스가 꼭 필요했지요. 물론 자리는 2층 사수!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파리의 야경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함 그 자체였어요. 유람선 출발과 동시에 투어객들의 터지는 함성은 계속되고  

세느강 줄기를 따라  알렉상드르 3세다리, 오르세미술관, 판테온, 자유의 여신상, 이어서 환상적인 에펠탑의 자태를 보여주었지요. 

천천히 어둠속을 가로지르며 에펠탑의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어요. 어둠이 짙어지면서 불빛과 물빛에 어우러진 에펠탑은 춤추는 용광로에 불이 붙은 듯 

황홀함의 극치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함성. ‘와~이게 말이돼? 미쳤다~’를 연발하는 소리와 함께 모두가 넋을 놓고 감상합니다. 

해가 진 후 부터는 매시 정각 5분 동안 2만 여개의 조명이 반짝이는 조명쇼까지 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진 찍으랴, 눈호강 하랴 오감이 요동치는 즐거운 밤이었지요. 빡 쌘 일정 소화하느라 힘은 들었어도 오늘은 연박이라 짐을 싸지 않아도 되고, 

여유로운 저녁시간이 마음의 고삐를 늦추어 주었지요. 

 


 

5일차 : 5월 8일(수) 파리/벨포르

트로카데로광장 → 루브르박물관 → 생마리텐백화점→ 쇼핑(약국,화장품) → 리옹터미널(벨포르 이동 / 3시간)

 

아침 8시 출발

인솔자님께서 선곡해 준 유승범님 “질투” 들으며 오늘의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한팀장님은 영국가이드님과 통화하면서 프랑스 가이드님 인기가 더 좋다고 했더니 질투를 하셨다고... 음악 선곡도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아. 그저 사랑의 눈빛이 필요할 뿐야’  

에펠탑을 지겹게 볼 거라고 하셨던 가이드님 말씀따라 자주 에펠탑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봐도 반가운 에펠탑. ‘아~ 여기는 파리지’를 무의식적으로 인식시켜준 에펠탑. 내사랑이었지요. 루브르박물관 가면서 잠깐 에펠탑 포토존 트로카데로광장에서 자유시간이 있었어요. 에펠탑 미니어처들을 행상하고 있는 흑인들이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핸드폰을 달래는데 처음에는 무서워서(내 폰 들고 도망가면 어쩌나) 안된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자꾸 달라는 거예요. 얼떨결에 동생들 사진 찍어주면서 내폰을 넘겨주었는데 한 장, 한 장 찍어주면서 찍힌 영상 보여주는데 이건 완전 작품인거예요. 에펠탑을 사이에 두고, 손가락으로 걸고, 손바닥으로 들어올리고, 재미진 포즈와 웃긴 표정들, 그만 안심하고 핸드폰을 맡기게 되었어요. 당연히 에펠탑 미니어처와 열쇠고리를 팔아줘야 했지만 이또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비싸지도 않았던 기념품들이었지만 흥정하는 재미도 있었지요.(3개 20유로) 쉿!!

 

 

드디어 세계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루브르 박물관은 3만여 점 이상의 방대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루브르의 상징인 유리피라미드가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에 맞춰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지요. 그림으로만 보아왔던 인기있는 조각상 앞에서는 인증샷 찍기도 어려울 정도였으니까요. 가이드님은 쉴새없이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전달해주고자 연신 말씀을 이어갔지만 정작 지우개와 친해진 우리 세 자매는 열심히 사진만 찍었던 우매함이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가이드님 설명할 때는 다 알 것 같았는데 막상 돌아와서 기억주머니 소환하려니 여기가 거기? 같고, 그럼에도 생각나는 작품 몇 개만 나열해 볼께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진품인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지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도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크기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어요.  맞은편에 벽면을 가득채운 ‘가나의 혼인잔치’는 루브르에서 제일 큰 작품이라고 해서 인상이 남았구요. 그리고 승리의 여신 니케의 조각상, 황금비율 8등신 밀러의 비너스상도 근육질의 조각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아폴로갤러리는 화려함의 극치였어요. 사방이 온통 황금빛으로 뒤덮여 빛으로 반사되어 화려한 천장화 감상에 목이 아플 정도였으니까요. 숨막히는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사랑의 도시 프랑스 생마리텐백화점에서 자유시간을 즐겼어요. 럭셔리한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즐기며 기념품은 필수, 마카롱을 먹어야겠다는 의지 하나로 백화점에서 작은사치를 부렸지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프랑스 마카롱으로 당충전하며 피로를 달랠 수 있었어요.(무료화장실은 꼭 필요하거든요)

 

 

 

 

 

 

 

 

파리 약국/화장품 쇼핑 있었지요.

우리 동생 무~쟈~게 쇼핑했네요.ㅎㅎ~

유럽간다고 주변에서 여기저기서 돈다발? 투척 받았다고... 인기쟁이 내동생이 은근 부러우면서도 ‘세상에 공짜 없다’는거 알제?? 약올리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벨포르로 이동’ 리옹터미널에서 열차 탑승(약 3시간 소요)하여 벨포르(프랑스)로 이동하는데 우리팀 짐 칸에 다른 팀 짐(한국 C여행사 나빠요)으로 가득차 그 무거운 캐리어 20여 개를 2층까지 옮겨야했던 우리의 인솔자님. 올리고 내리고...땀범벅이 된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의리의 우리팀 남자분들도 합세하여 열차 정차 전부터 캐리어 운반에 동참해주던 따뜻한 모습.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멋졌어요!!! 

 

벨포르가 스위스인줄 착각. 근데 프랑스래요.ㅋㅋ 

호텔 최고였습니다. 이 기분을 남겨야겠지요. 해서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고 또 사진찍기 놀이에 세 자매의 밤은 깊어갔지요.

 


 

6일차 : 5월 9일(목) 벨포르/스위스

벨포르(프랑스) → 인터라켄 → 융프라우(빨래터전망대?) → 인터라켄 

 

아침 7시30분 출발

이른 아침 출발이라 식당에서 빵만 가져와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했는데 크로와상과 바게트빵이 왜케 맛있었던지... (먹어본 것 중 최애 바케트였어요)

인솔자님께서 선곡해 준 음악이 전혀 생각이 안납니다.

암튼 음악 들으며 2시간여 달리고 달려 스위스 인터라켄에 도착했지요.

 

인터라켄은 호수의 사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드넓은 초록초록한 잔디와 산꼭대기로 보이는 융프라우 만년설이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었어요. 와~ 이래도 되나 싶었죠.

자연의 혜택을 가장 잘 누리며 살고 있는 스위스 국민들이 부러웠습니다.

스위스의 동화속 마을을 눈 안에 담고 마음속에 저장해 온 아름다운 풍경들은 카렌다속에서 빛나고 우리의 추억은 벌써 책장속으로 물들고 있네요.

 

 

 

 

유럽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융프라우는 ‘젊은 처녀의 어깨’라는 뜻으로 가장 높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요. 높이 3,454m로 산악열차와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탑승해야만 올라갈 수 있었지요. 올라가는 도중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에서 먹었던 핫초코 정말 최고.(서비스로 초콜렛까지 받았지요) 기회 있을때마다 당 보충은 물론 마음에 드는 기념품이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 말고 픽해야 한다고. 한팀장님 말씀 명심해야 했는데 잔머리?굴리다가 놓친것들이 많았네요. 후회는 마음를 파괴시키고 세상의 공짜는 없었습니다.ㅠㅠ

 

곤돌라는 우리들세상이었어요.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아이거익스프레스. 환상적인 자연 풍광에 넋을 잃을 정도였지요. 카메라가 총출동해야하는 상황. 다행히 우리팀만 탑승하여 서로에게 포토존을 양보하며 인증샷을 찍었네요. 배려 넘치는 한상필팀웍은 어디를 가도 인정이 넘쳤지요. 대단한 파워였어요.ㅎㅎ~

 

융푸라우 정상에 오르니 새하얀 눈이 너무 눈부셔서 썬글라스나 고글은 필수였지요.

쌓여가는 핸펀 갤러리가 폭파하고 있어도 연신 찍어대는 셔터소리. 눈에만 담을 수 없는 경관앞에서는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는데 어쩝니까. ‘손이가요~손이가~’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CM송.zz 융푸라우 정상은 엄청 추울거라던 날씨는 삼대가 덕을 쌓고 달려온 우리 25명의 용사들 앞에서는 속수무책. 날씨요정이 왕림하여 참을만큼 적당한 추위를 즐길 수 있었지요. 우리팀은 뭐든 된다라던 가이드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그래요 우리는 다 된다니까요.ㅎㅎ~

경량패딩, 목도리, 핫팩으로 완전무장하고 얼음궁전속으로 미로찾기에 나섭니다. 궁전 안은 사면이 얼음으로 둘러쌓여 궁궐을 지키고 얼음조각상들은 화려하게 궁전을 장식하고 있어 투어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볼거리는 많은데 시간은 정해져있고... 아쉬움에 마음만 바빴습니다. 드디어 숙소에서부터 야무지게 준비해 온 신라면을 먹을 시간. 치자단무지, 볶음김치까지 준비해왔는데 시간 분배를 잘못해서 절반밖에 못먹었다는 슬픈 전설?이...ㅋㅋ 꿈같은 융프라우 등정이었습니다. 

 

 

 

 

 

 

스위스 1박. 복층뷰 복 받은 날이었지요. 융프라우에서 다 보상받은 줄 알았는데 잠자리까지 후한 대접 감사드려요.

 


 

7일차 : 5월 10일(금) 스위스/이탈리아

인터라켄 → 루체른 → 루체른유람선(선택관광) → 카펠교 → 빈사의 사자상 → 밀라노(이탈리아로 이동) 

 

아침 8시 출발

인솔자님께서 선곡해 준 이승기님의 “오르막길” 들으며 오늘의 일정을 출발했습니다.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올라온 만큼,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우리 길을 찾아 인터라켄에서 골든패스 라인 1등석을 차지하고(2시간 소요) 루체른으로 이동하였지요. 2시간이 눈깜짝할 사이로 지나갈만큼 동화같은 아름다운 풍경에 퐁당빠져 있었네요. 오감이 호강하는 초록초록한 나무들과 맑은 호수, 동화마을로 초대받은 기분이었어요. 햇님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어린시절 동요가 생각날만큼 화창한 파아란 하늘이 루체른의 카펠교로 안내해 주었지요. 루체른의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로 루체른의 상징이라고 해요. 중세분위기의 구시가지를 둘러보며 연신 사진찍기에 바빴던 우리 일행들. 그래도 시간은 칼같이 지키는 매너킹들이었지요.ㅋㅋ

 

 

 

 

 

루체른 유람선 투어는 우리팀만 탑승하도록 배려해 준 팀장님 덕분에 누구의 눈치없이 맘껏 즐기는 투어를 할 수 있었지요. 유람선이 이동하면서 루체른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호숫가에 줄지어 있는 모습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듯 저 멀리 보이는 리기산의 설산과 어우러져 멋진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 같았어요. 이 아름다운 경치를 인증샷이 아닌 인생샷이 되는 그날까지 핸펀의 갤러리는 차고도 넘치겠지요.ㅋㅋ

스위스 루체른은 구름도 예뻐, 바다색도 예뻐. 우리팀 25명도 이뻐...

도대체 안이쁜 것이 무엇인지요?ㅋㅋ~ 마음 부자가 따로 없었어요. 

 

 

 

 

 

이어서 스위스의 또다른 랜드마크인 ‘빈사의 사자상’을 만나러 갔지요.

1792년 프랑스혁명에서 마지막까지 루이16세를 지킨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위한 조각작품이라고. 내용을 알고 보니 사자의 모습이 너무 슬퍼보여 순간 울컥했네요. ㅠㅠ

주변에는 예쁜 카페들도 많고 상점가들, 기념품샾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지만 눈에 띄는 한 곳! 바로 길게 줄 서있는 젤라또 맛집. ㅎㅎ~ 가는 곳마다 젤라또와 에스프레소 커피는 우리의 최애 파트너가 되었네요. 어쩌다 보니...ㅋㅋ

 

 

 

 

 

저녁식사 : 이탈리안피자,돈까스

 

밀라노 이동(3시간30분 소요)  

 


 

8일차 : 5월 11일(토) 이탈리아 

밀라노 → 베니스(인공섬) → 베니스 곤돌라(선택관광) → 베니스 수상택시(선택관광)

 

아침 8시 30분 출발

이탈리아에서의 첫 투어입니다.

인솔자님께서 선곡해 준 김광석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들으며 바람이 부는대로 북쪽에서 남쪽 베니스(베네치아)로 이동하였습니다. (장장 3시간 30분 소요)

소매치기 특별히 주의하라는 당부와 함께. 

 

물의 도시 베니스(영어식)/베네치아(이탈리아식)는 인공섬으로 3가지가 없다고 합니다.

(1)자동차가 없다 (2)지하실이 없다 (3)해변가가 없다 

이유는 다 알겠지요? 인공섬이고 물의 도시니까요. 그리고 모든 교통수단은 배라고 해요.(당연한테 왜 웃음이 나던지) 아,참~ 베네치아는 해수면이 상승하여 100년 안에 가라앉을 수 있다고. 2019년 11월 해수면 수위가 치솟아 도시의 80%가 물에 잠긴적이 있다고 했어요. 심각한 이야기도 가이드님은 아무일 없는 듯 위트 있는 말솜씨에 웃다보니 기억나는게 없네요.ㅋㅋ

우째 이런일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랜드마크인 산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건물들이 ‘ㄷ’자형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베네치아 수호신인 날개 달린 사자상과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궁전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은 광장에서 대표하는 비잔틴문화의 건축물로 베네치아의 심장이라고 말 할 수 있다고. 종탑이나 성당내부, 박물관 등 관람할 수는 있지만 모두 유료이고 대기가 길다고 해서 정해진 시간을 핑계로 생략하였답니다. 

베니스 곤돌라는 좁다란 골목길도 능숙하게 노를 저으며 빠져나가는 곡예사 같았어요. 보는 재미 즐기는 재미도 함께 느꼈던 곤돌라투어였지요. 특히 투어 후 찾아오는 황금같은 자유시간. 금강산도 식후경. 먹는 재미가 제일 크다죠? 유럽에서 먹는 젤라또 모두 맛있지만 특별히 베네치아 젤라또(피스타치오+코코넛) 강추입니다. 넘넘 맛있었어요. 

어느새 우리팀들은 서로 챙겨주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되어 있었어요. 무료화장실 찾았다고 꿀팁공유 센스까지. 구여운 작가오빠야 ㅋㅋ 기념품샵에서 동생들과 함께 구입한 실크스카프도 넘넘 예쁘네요. 

 

 

 

 

 

우리팀은 베니스 수상택시 4대로 나뉘어 탔지요. 운좋게 우리 택시?에 가이드님도 함께 탑승하여 베네치아 주변의 아름다운 건물들을 소개해주셨어요. 탄식의 다리, 두칼레궁정, 산타마리아 살루테 성당, 리알토다리,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리도섬이라고. 이 리도섬은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럽의 부자들이 찾는 휴양지로 인기있는 섬이라합니다. 리도섬에 가고 싶으면 다음에 다시 또 오라고하네요.ㅎㅎ~ 빠르게 달리는 수상택시에 이정훈 가이드님의 위트있는 말솜씨에 모두가 기분upup~ 베네치아에 왔으면 산타루치아는 들어야 하지 않냐고. 우리는 음악을 틀어주시나 했는데 아니글세~ 생음악으로 찐찐이었어요. 알고보니 성악을 전공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베네치아 이정훈 가이드님 ‘마성의 산타루치아’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요. 큰 선물로 보답해준 가이드님 복 받으실거예요. 정말 멋졌어요!!

 


 

9일차 : 5월 12일(일) 이탈리아

베니스 → 미켈란젤로 언덕 → 피렌체 → 몬테카티니 

아침 8시 50분 출발

전날의 여운이 남아 아침부터 음악 신청곡이 배달되었지요. 

이른아침부터 차 안은 음악다방? 베네치아 가이드님께서 직접 불러주셨던 마성의 “산타루치아”를 선곡으로 시작, 인솔자님 준비한 임영웅님의 “모래알갱이” 들으며 꽃의 도시 피렌체로 이동하였습니다.(언제든 내곁에 쉬어가요, 언제든 내맘에 쉬어가요) 

오늘은 하루 일정 부리핑하면서 한팀장님께서 읽었던 책 한 구절을 인용하여 들려준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뒤를 돌아본다고. 이유는 말과 함께 달려온 시간을 영혼이 따라오지 못할까봐 잠시 쉬어간다고 합니다’ 여행에서나 일상 생활에서나 서두르면 간과하게 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일상의 휴식을 즐길줄 아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인솔자님의 당부였지요. 저역시 이번 여행에서는 많은 것을 볼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내가 주체가 되는 투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나잇값도 않하고 즐기는 중이랍니당.ㅋㅋ 틈틈이 좋은 말씀 들려주는 센스. 

점점 한팀장님한테 녹아들고 있습니다.

 

베니스에서 피렌체(3시간30분 소요)로 이동합니다.

오랜시간 이동하게 되니 한팀장님 안건을 냅니다.

‘가위바위보 게임’하자고. 24명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가위바위보에 집중합니다.

상품이 걸려 있거든요.ㅎㅎ~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승부욕에 불타는 24명. 무섭습니다.

한팀장님이 먼저 외칩니다. ‘난 가위 낼거라’고. 전혀 믿지 않고 잔꾀를 부려봅니다. 보기좋게 일찌감치 탈락하는거죠.ㅠㅠ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일등은 우아한 알라언니 조에 있는 오빠야, 그리고 바로 내동생. ㅋㅋ 이게 뭐라고 엔돌핀 팍팍 올라갑니다!!

물론 상품으로 받은 과자는 다함께 나누어 먹으며 팀웍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지요.

만능 재주꾼 한팀장님이었어요.

 

오늘의 첫 코스는 ‘미켈란젤로 언덕’이었어요. 르네상스 문화의 꽃을 피운 피렌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전경을 보니 마음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었지요. 광장 중앙에는 미켈란젤로 동상이 투어객들을 맞이하고 있었고 곳곳에 기념품 파는 파라솔이 인상적이었어요.

피렌체를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찍고 바쁘게 일정을 소화합니다.

 

 

 

 

점심은 티본스테이크. 양이 너무 많아 남겨야했던 아픔이...ㅠㅠ 

잘생긴 이탈리아인이 서빙하다말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네요. 센스굿! 본인이 핸섬한 걸 알고 있어서이겠죠?ㅋㅋ 이 모두가 추억이 되고 있답니다.

예술의 도시 피렌체는 로마 보다 먼저 이탈리아 수도였던 도시이고, 면적은 유럽에서 런던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해요. 가죽 냄새가 진동하던 피렌체의 예븐 골목길이 지금도 눈에 그려져요. 아기자기한 기념품샵과 편집샵등...

 

피렌체의 상징인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두오모성당)’.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란 별칭으로도 유명한 성당으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도 등장했다고. 그 웅장함과 화려함, 섬세한 조각들을 보면서 예술세계의 극치를 느꼈지요. 피렌체의 랜드마크인 ‘두오모성당’과 옆에 있는 ‘조토의 종탑’은 피렌체 어디를 가도 볼 수 있었어요. 

 

‘산타크로체대성당(성십자가성당)’은 미켈란젤로와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비롯하여 르네상스 거장들이 잠들어있는 성당이랍니다. 아름다운 대성당을 외관만 감상해도 압도되는데 내부 관람하면 그 안에서 못나오겠지 싶었지요. 다시올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답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요? 

 

 

 

 

 

 

 

 

 

 

본격적인 피렌체 관광은 시뇨리아 광장에서 시작했어요.

베키오궁전, 우피치미술관이 있는 광장으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비롯하여 넵투누수 분수의 조각등 수 많은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여러 공연예술가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었지요. 시뇨리아광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베키오다리가 있어요. 베키오다리는 아르노강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다리위에는 상점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데 유난히 금은방이 많았어요. 원래 이 다리에는 푸줏간,대장간 등이 있었는데 시끄럽고 불결하다고 추방시키고, 금과은 세공품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다양한 보석을 판매하여 현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화려한 보석과 금빛사냥은 누군가의 몫이고, 우리는 머니가 없는관계로 패스.ㅠㅠ 눈호강하는 즐거움과 기념품으로 만족했지요. 가이드님의 젤라또와 커피 맛집 추천으로 입을 즐겁게 해주기위해 일일 젤라또와 커피를 홀릭. 직?이는 맛이었어요.ㅋㅋ 

아~자기야님 젤라또 완전 맛났어요! 감솨요.^^  화장실 이용시 영수증 확인합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아~참 오늘 한팀장님 소매치기 당할뻔 했다고 했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햇빛이 너무 강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누군가 얼굴에 물풍선을 던졌는데 그 속에 약품이 들어있었는지 계속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프로답게 다행히 가방은 꼭 쥐고 있어어 잃어버린 물건을 없다고 하셨습니다. 생각만해도 아찔했지요. 인솔자님한테까지 손을 뻗치다니 이탈리아 소매치기 수법이 너무 무섭네요.ㅠㅠ

 


 

10일차 : 5월 13일(월) 이탈리아 

몬테카티니(3시간30분) → 오르비에토마을(선택관광) → 로마벤츠투어(70유로상당 포함) → 로마 

 

아침 7시 30분 출발

인솔자님께서 선곡해 준 이석훈님의 “여행” 들으며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 마을로 향했다.

‘오르비에토’는 슬로우시티의 시작도시이며 이곳에서 나오는 물건은 대부분 자체생산이라 믿고 사도 좋다고 하니 믿음이 갔지요. 푸니쿨라 케이블카 탑승하여 가파른 언덕을 빠르게 달려가니 또다른 작은 마을이 나왔습니다. 언덕위에서 내려다본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은 푸릇푸릇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더욱 청명해보여 아침햇살에 반짝였구요. 전망대로 올라가니 광장 한가운데 큰 성당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성당이 바로 ‘오르비에토 두오모성당’이라고. 

이 대성당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성당 중 하나로 여겨지며 ‘볼세나의 기적’이라 불리는 피묻은 성체포가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촛불 봉헌하고 나오니 동생들은 벌써 포토 스팟을 찾아 놓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사진찍기에 진심인 내공들이 쌓여가고 있는데 여행도 막바지로 치닫습니다. 보는것도 신기하고 셔터만 눌러도 작품이 되니 어찌 사진을 안 찍을수가 있을까? 역쉬!!! 내 동생들 다웠어요. ㅎㅎ~

 

점심 식사 후 로마벤츠투어가 있었습니다. (7~8인승)(상품에 포함. 70유로 상당)

좁은 골목길을 관광버스가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벤츠를 타고 로마 관광지를 한바퀴 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기야팀과 가이드님과 한 팀이 되었지요.  키가 크고 미소 가득한 핸섬한 드라이버 ‘마리오’라고 본인 소개를 받았네요. 큰 박수와 함성은 기본. 차를 타자마자부터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햇빛도 따가운데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안락한 벤츠투어를 하고 있으니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뭐니뭐니해도 머니가~~ㅋㅋ 

친절한 기사님은 인증샷까지!! 센스쟁이 자기야!!.ㅋ

 

 

로마에서 가장 복잡하다는 베네치아 광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스페인 계단’은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스페인 광장’이라 불리며 그 계단을 ‘스페인 계단’이라고 불린다고 했어요. 영화에서 여주인공 오드리햅번이 스페인계단에서 젤라또를 먹어서 유명해졌다고. 하지만 지금은 계단에 앉을 수도 없고, 음식을 먹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트레비분수’는 관광객들이 물속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바로크양식의 분수라고 합니다. 

트레비분수에서 동전 하나 던지면 로마로 다시 돌아오고, 동전 두 개를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동전 세 개를 던지면 사랑이 깨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절대 믿지는 말라고 단호하게 한마디 하시던 가이드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세 개 던졌는데 아직도 그 웬수?랑 같이 있다고...ㅎㅎ~ (그 웬수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묻지 않았지요. 가이드님 프라이버시z)

그래서 우리는 동전 던지는 걸 포기하고 가이드님께서 추천해준 젤라또 맛집에서 일일 젤라또 순삭했다는 전설이....  

 

 

 

 

‘판테온(Pantheon)’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이라고 합니다.

당시 로마는 카톨릭이 공인 되기 전에는 다신교 국가로 로마인의 포용과 관용의 정신을 상징하였다고 합니다. 기원전 세워진 신전에서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미사가 열리는 죽은이의 영혼까지 포근하게 품어주며 지금은 카톨릭교회로 사용한다고 해요. 또한 이곳에는 이탈리아 왕들의 영묘로도 쓰였는데 르네상스 3대 거장 중 한 명이었던 라파엘로 무덤이 이곳에 있다고 합니다.

판테온의 크기가 어마무시해서 작은 핸폰으로는 담아내질 못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걸작중의 걸작. 판테온 안쪽 돔 내부가 궁금했는데 패키지 여행의 한계인 것 같았어요. 

 

 

 

 

 

 

로마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에서 가장 큰 원형극장이었다고 합니다. 최대 지름이 187m, 높이가 48m나 되는 거대한 타원형 건축물로 5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검투사들의 경기장인데 입석까지 포함하면 7만명도 가능하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죠.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배경으로도 쓰였다고 해요. 외부관광만 할 수 있었지만 메스컴에서만 보아왔던 웅장한 콜로세움 모습을 직접 영접하니 신기방기. 열심히 사진만 찍었어요. 과거의 로마, 현재의 로마를 함께 여행하고 있으니 이 또한 득템 여행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긍정의 힘! 

 

 

 

‘포로로마노’는 로마인의 광장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약 2800년의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로 채워진 역사 유적지로 유럽 문화 유적의 40%가 모여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역사의 한 장면이고, 거리의 돌멩이 하나에도 깊은 사연이 담겨있다고 해요. 과거 로마의 건축물의 잔재가 남아 있는 곳으로 지역 전체가 문화재인셈이죠. 현재는 폐허로 변했지만 로마제국 시대에는 행정, 경제, 종교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팔라티노?(맞나?) 언덕에서 바라보는 프로로마노 풍광은 압권이었어요. 날씨 쾌청, 마음 맑음. 멋진 배경앞에서 인증샷은 기본중의 기본이겠지요.

날씨요정은 늘 노랑풍선을 타고 다닙니다.ㅎㅎ~

 

 

 

쇼핑을 하였지요.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 이번 여행에서는 요녀석들을 주메인으로 생각했는데 기회가 왔어요. 근데 가격이 후덜덜... 발사믹이 35년산이 110유로라고. 3개 셋트로하면 300유로. 눈딱감고 플렉스했네요. 6개나~~ ㅎㅎ 물론 동생들도 하나씩. 넘넘 맛납니다. 미친맛! 다른건 몰라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발사믹,올리브유는 완전 강추!!!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아~참 사진 콘테스트가 있다고 빨리 사진 제출하라는 한팀장님의 어명에 따라 우리 세 자매 수 백장의 사진을 넘기면서 어렵게 세 장을 골랐지요. 1등은 큰 상품이 있다는 말에 흑심?을 품은건 사실.ㅋㅋ (속물 인정입니당) 그런데 레트로 감성 뿜뿜~ !! 출력으로 더 큰 기쁨으로 나누어주는 센스.^^ 다양한 이벤트로 감동시켜줘서 고마웠습니다. 감사드려요^^

 

10박12일 유럽 여행 마지막 밤입니다. 

웃고 즐기는 사이 눈깜짝할 사이 다 지나가버렸어요. 세자매 갑자기 다운ㅠㅠ. 엑스트라베드가 또 다리가 없었어요. (두 번째. 우씨~ㅠㅠ) 팀장님께 사진 찍어보내고 교환하는데 무려 1시간30분이나 걸렸는데 그것도 빨리 해결 된 거라고 하네요. 유럽친구들은 서두르는 일이 없다고. (에효. 승질급한 우리만 발동동.) 아까운 시간만 보냈다는 슬픈전설이~~. 

세 자매 열심히 쇼핑한 것들 나누고 늘어난 짐 정리하다보니 여유를 즐길 시간이 없었네요.

(앞으로 여행할 자매님들! 기념품 짐 정리는 미리미리. 마지막밤은 이벤트로 준비하시길.Tipㅋ)

 


 

11일차 : 5월 14일(화) 이탈리아

로마 → 바티칸박물관 → 나보나광장 → 로마공항( KE932편 21:25)

아침 6시 30분 출발

서유럽 일정의 마지막 날.

이른 아침 호텔조식은 다양한 메뉴로 침샘을 자극했지만 30분의 조식 시간은 그림의 떡? 덕분에 자동 다이어트를 해야 했었지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한팀장님께서 선곡해 준 이범용님의 “꿈의 대화” 꿈속을 거닐 듯 우리들은 추억의 끈을 붙잡고 마지막 일정인 바티칸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유럽 여행의 꽃 “바티칸박물관” 입장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 덕분에 2시간도 채 안되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3시간은 기본인데 “이 팀은 뭐를 해도 되네. 이건 기적이야”를 외치며 기뻐해주시던 김소영 가이드님. 박학다식하시고 인정도 많으시고 포토 스팟에서는 손수 사진까지 찍어주는 센스. 줄서서 대기하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지요.ㅋㅋ 세계사를 한 눈에 펼쳐보여주듯 거침없이 달변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고 멋져보였습니다.(엄지척) 

드디어 교황님이 주권을 가지는 국가 바티칸시국에 입성하였지요. 

4개국이 아닌 5개국 투어라고. 여권 준비하라시던 가이드님 말씀에 모두 까르르. ‘에이 안넘어가니 재미없네’ 하셨지요. 죄송해요.ㅠㅠ 거짓말을 못해서.ㅎㅎ~

가슴이 두근두근.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감개무량하여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솔방울정원을 지나 바티칸 박물관을 만들게 된 계기이며 핵심작품인 포세이돈부터 만나러 갔지요. 근육질의 포세이돈, 아폴로, 라파엘로 방, 많은 작품들을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가물가물...(지송)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장엄하고 엄숙하였습니다. 천정의 작품을 보는 것만도 목 디스크가 올 것 같은데 미켈란젤로는 작업대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판자를 세우고 거꾸로 매달아 4년 만에 그림을 완성했다고하니 이건 말이 아닌거죠. 게다가 이런 엄청난 작품을 4년만에 혼자서... 물론 물감 배합을 도와주는 조수는 몇 명 고용했다고 하네요. 

 

 

 

 

 

 

이어서 ‘성베드로성당’으로 이동하였지요.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으로 최초의 교황님인 베드로의 무덤이 있어서 ‘성베드로성당’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미사를 드리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잠시 어린아이같은 생각을 해 봤네요. 예술적 가치와 웅장한 규모, 장엄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를 못하고 정신줄을 놓을 뻔 했네요. 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제일먼저 눈에 띄는 것은 최고의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피에타상’이었어요. 유일하게 미켈란젤로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작품으로도 유명하지요. 성모님이 예수님을 무릎에 안고 그윽히 바라보는 모습에 왠지 울컥했네요. 벽면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장식되어 있고, 화려한 천장의 작품은 마치 끝없이 펼쳐진 호화 갤러리 같았지요. 마지막으로 바티칸박물관에 김대건신부님 성상을 보고 또 가슴뭉클 찐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기념품은 필수. 바티칸 기념품샵에 들러 마그네틱과 엄마와 친구들을 위해 교황님 성화와 묵주팔찌도 구입하였지요. 밖으로 나오니 스위스용병들이 바티칸을 지키고 있었어요.

 

유럽에서의 마지막 만찬(점심)으로 중식을 먹었네요. 그러고보니 공교롭게도 유럽여행의 첫 식사와 마지막 식사가 중식이었다는 것. 이건 좀 아니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 피자가 유명하다는데 한 번밖에 못 먹었어요. 잉잉~ ㅠㅠ 

 

우리의 피날레 여행지는 나보나 광장이었습니다.

나보나광장은 원래 대전차 경기장이 있던 곳에 조성된 광장이라고 조각상 분수 3개가 나란히 있었고, 그 옆에는 성 아그네스를 기리기위해 지어졌다는 성 아그네스 인 아고네 성당이 광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지금도 미사를 집전한다고 해요.

바티칸에서 생각보다 기다림이 적었던 탓?덕분?에 나보나광장에서의 자유시간을 무려 3시간이나 주어졌습니다. 여기에서 김소영가이드님과는 아쉬운 작별을 하였지요, 가이드님은 초등2학년 서빈이와 초등6년 시윤이를 안아주면서 ‘공부 너무 많이 하지마라’며 다독여 주었습니다.

인정 많으셨던 가이드님. 감사했습니다.

 

다행히 나보나광장 근처는 기념품샵도 많고, 맛집과 예쁜 카페들이 작은 골목을 지키며 여행객들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에 부응하여 제일 맛있어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갔지요. 배부르니 피자 한 판만 먹자고. 종업원은 파스타도 맛있다고 같이 먹으라고 권유했지만 금방 점심 먹어서 배불러서 많이 못 먹겠으니 피자 한 판이면 된다고 큰소리 쳤는데 세 자매는 채 10분도 안되어 순삭. ㅋㅋ~. 얼마나 맛있었게요!!! 동생들과 지금도 그 피자얘기를 합니다. 파스타도 먹었어야 한다고... (기회가 왔을 때 먹던가, 사던가... 진리입니다!!!)

나보나광장 아고네성당 뒤쪽 골목 피자 맛 집 있습니다. 

 

 

 

 

 


 

12일차 : 5월 15일(수) 인천공항 (오후 3시 55분 도착)

10박12일의 대장정의 서유럽 여행을 마치고 아쉬움이 남아 공항에서 한팀장님과 우리팀은 인증샷으로 마무리를 하였지요. 아쉽게도 미리 가셨던 몇 분이 있었네요. 이렇게 12일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습니다. 이제 마지막이구나 싶었는데 공항 밖으로 나오니 조카들이 꽃다발 들고 환영해주네요. 역시 오지라퍼 집안 세 자매들 가족답지요? ㅋㅋ 

 

 

 

(뒤죽박죽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여행을  마치며]

노랑풍선과 두 번째 서유럽 여행.

노랑풍선만 아니면 된다고 큰소리쳤지만 다시 기회를 준 노랑풍선 한팀장님을 만나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신 노랑풍선여행사에게 진심 감사함을 전합니다. 편견은 버려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특별히 유럽여행 만큼은 방송이나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알고 간다면 각 지역의 전문 가이드님의 해설과 더불어 여행이 더 풍성해져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아요. 저 역시 첫 유럽 여행 때는 뭐가 뭔지 몰랐던 부분이 두 번째 가니 조금은 알 것 같은데 아마세 번째 가면 더 확실해지지 않을까요? ㅎㅎ~

임팩트 강한 영국의 오경미 가이드님, 예쁘고 제일 젊은 프랑스 손하진 가이드님, 베네치아 마성의 산타루치아 이정훈 가이드님, 꽃의 도시 피렌체에서 카리스마 넘치던 안나영 가이드님, 박학다식하시고 인정 넘치는 김소영 가이드님. 가이드님들 덕분에 세계사 공부 제대로 하였습니다. 다시 봐야 할 영화도 많아졌고, 봐야 할 다큐도 늘었지만 왠지 가슴 벅차오르는 마음 꽉 찬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진심 감사합니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우리나라에서는 불편함 없이 지냈던 소소한 일상들이 유럽에 가보니 모든 것이 머니와 연결되어 있었지요. 호텔 어메니티는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았고, 화장실 한 번 이용하는데 1유로(1.500원), 500ml 물 한병이 1유로(1,500원), 세 자매가 12일간 화장실 이용료와 물 값으로 20만원을 넘게 사용하였네요. 게다가 음식점에 가도 물 값은 꼭 계산되고, 와인값 보다 물 값이 더 비쌌던 유럽 물가였지요.(물:3유로, 와인:2유로)

우리나라 좋은나라라는걸 새삼 느끼며 감사함이 절로 생겼습니다. 화장실 이용료, 물, 반찬리필 모두 무료인데 유럽은 모두 돈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 가는곳마다 소매치기가 극성이라 가방 단속하라는 주의멘트 때문에 마음 편하게 눈 호강을 즐기지 못한 것은 다음에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느껴야 할 것 같아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2일의 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한팀장의 리더쉽과 24명의 따뜻한 마음이 하나가 되어 동심원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세 자매의 오지라퍼들을 이해 해 주고 함께 즐겨주었던 회갑여행 자기야팀과 이쁜 이모와 시윤이, 기요미 서빈이네. 그리고 우아하고 고상한 알라언니를 비롯 6인의 언니.오빠야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었지요. 아울러 회갑 주인공인 잉꼬 부부와 작가 친구님, 안동의 멋쟁이 미즈진 부부팀, 조용한 부녀팀. 모두모두 잊지못할 것 같아요. 함께 같은 추억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큰 선물이 아닐런지요. 또다시 만나고 싶은 가족님들 늘 건강하시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한팀장님 정말 최고였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행운의 주인공으로 만날 날이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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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이미지 해외패키지 유럽

서유럽 4개국 12일 #콜로세움 내부 #옥스퍼드 #4대자유시간 #루체른 #슬로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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